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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진 알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약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61개 국가의 식품의약청에 공식 등록되어 있으며 119개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이라는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페프리스톤을 복용하면 수정란의 자궁벽 착상을 막거나 이미 착상된 수정란을 탈락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소프로스톨은 자궁 수축을 유도하여 분리된 태아 및 임신 조직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정품 미프진 : https://misko.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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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프진 코리아 약사 이유영 입니다
지난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나타샤 워 감독의 영화 <터미널>을 상영했다. 임신 중절 수술이 불법인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낙태 시술을 위해 원정을 떠나는 두 여자의 이야기였다. 게이트에 앉아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16세 소녀와 기혼 여성의 허망한 얼굴에는 원 치 않았던 임신에 대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리고 작년 11월 서울 시립미술관 앞에서 진행된 낙태약 자판기 퍼포먼스를 보며 생각했다. 자연 유산 유도약 ‘미프진’을 언제 어디서나 살 수 있었다면, 소녀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미프진을 처방받아 꿀꺽 삼켰을까? 한차례 피임을 하지 않은 실수 를 두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해서 벌을 받고 있는가까지 확장해서 자책하는 일은 없었을까?
청와대에 낙태죄 폐지와 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에 관해 제기한 청원이 23만명의추천을받으면서미프진은올해가장뜨거운약이됐다.용어사 용의 적합성을 떠나 미프진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자면 ‘먹는 낙태약’ 이다. 1980년대 프랑스에서 개발되었고, ‘아기 죽이는 약’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8년 공식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미프진의 성분은 미 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이 두 성분은 자궁 내 착상된 수정체에 영양 공급을 차단하여 자궁과 수정체를 분리하고 자궁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임신 상태를 중단시킨다. 대체로 임신 기간이 12주 이내일 경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시켰다.
현재 120여 국가에서 미프진을 처방하고 있지만 모자보건법으로 낙태가 금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미프진의 유통과 복용은 모두 불법이다.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흡입식 수술에 비해 간편하긴 하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흡입식 수술에 비해 간편하긴 하지만 미프진은 의사의 처방하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다.
극심한 경련이나 출혈이 따르고 때로는 태반이나 태아가 배출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수술보다 심리적 고통 이 덜 하다고 말할 순 없다. 임신 주차에 따라 먹어야 할 약의 양과 복용법이 다르고, 자궁외 임신은 아닌지, 심장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는건 않은지 사전에 체크해서 복용 가능 여부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 하지만 도입 된지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허용 국가 에서만큼 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어느 정도 종식된 상황.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약을 복용한 1,000명중 오직 두세명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병원 치료를 필요로 했고 사망률은 10만 명 중 0.5명이었다. 이는 출산 사망률 보다 14배 낮은 수치다. 의학계는 출혈이나 감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비율은 대략 0.65%로 보고 있다.
미프진이 합법인 국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이슈는 어떻게 하면 의사와 대면을 줄이고, 원거리에 거주하는 여성들도 손쉽게 약을 처방받을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미국시민 자유연합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 약물을 왜 약 국에서 구매할 수 없는지” 묻는다. 하와이, 뉴욕,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 활동중인 한 건강단체는 자체적으로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진행한후 화상 미팅을 통해 약물을 받아보는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미프진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며 가장 놀라운 점은 오스트리아의 어느 병원 사이트는 “임신 진단 은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들게 합니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해당 사이트는 임신주차 계산기, 법조항부터 비용까지 낙태를고민 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여전히 낙태가 불법인 우리나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약을 먹어도 임신 중절을 할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 수준이다. 청와대에 제기된 청원에 조국민정수석은 2010년 이후 임신 중절 실태 조사 가 없었음을 인정하며 올해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를 시작으로 관련 논의가 진전될 것이고 미프진 합법화 여부는 사회적,법적 논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사이 안전하지 않은 약물과 시술로 위험에 노출 되는건 여성들이다. 지금 포털 사이트에 ‘미프진’을 검색하면 수만 개의 판매 사이트가 뜬다. 가짜 미프진을 판매하는 음성적인 사이트다.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이 실제로 함유된 약물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여자들은 불확실함을 붙잡고 끊임없이 불안감에 시달려야 한다. 약을 먹었음에도 임신중절이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모든 공포는 여자들의 것이다. 가짜 약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 계는 미프진에 대해 입장을 밝힐 꺼리는 분위기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불완전한 유산으로 인한 하혈이 발생했을 때 그에 따른 부작용의 가능성만 경고했을 뿐이다. 미프진에 대한 소견을 듣고 싶어 여러 산부인과에 질문지 를 보냈지만 나는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 불임 클리닉이라서, 민감한 사안이라서… 거절의 이유는 다양했다. 임신 중절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누구도 임신 중절 수술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자연유산 유도약이 거래되고 있지만 누구도 자연유산 유도약에 대해 말하지 않는 곳이 대한민국 현주소다.
10대를 독자층으로 둔 미국 <틴 보그>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봐도 우리 인체가 낙태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일러스트로 정리한 비디오와 낙태약 복용에 대한 FDA의제한이 현대 여자들에게 끼칠 영향에 대한 칼럼을 읽을 수 있다. 비디오는 말한다. “낙태 결정은 때로는 간단하고 때로는 복잡하 지만 어느 쪽이든 그것은 결정입니다. 그리고 당신만이 무엇이 옳은지 압니다.” 낙태에 관한한 우리는 올바른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과거 경구피임약은 여자들이 비로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꼽힌다. 이로써 여성들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 섹스할 자유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지를 얻었다. 미프진이 도입된다면, 미프진은 우리에게 어떤 자유를 선사할까? 하나 확실 한건 더 자유로운 섹스라이프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 놀라운 알약은 여성의 건강권 침해가 능성을 낮춰주고 여성의 생명권을 좀더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그러니까 이건 섹스 이전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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